권형진 이종훈| 비교역사문화연구소
531쪽 | 2005년 8월 22일
휴머니스트 펴냄
책소개
유럽(독일, 구소련, 프랑스, 스페인)의 1930~1940년대와 동아시아(한국, 북한, 중국)의 1960~1970년대의 대중독재(파시즘) 체제하에서 이름 없는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대중영웅으로 만들어지고, 그 신화가 전승되는지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있다. 특히 대중영웅들이 국민 정체성 형성에 미친 영향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전반부에는 새로운 대중영웅을, 후반부에는 체제하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역사영웅을 살펴본다. ‘공산당이 싫다’고 했던 이승복 어린이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지배했던 것처럼 대중영웅 숭배는 국민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개인을 떠받들고 그의 삶을 본받을 것을 강요했으며, 충정만이 강조된 이순신 장군처럼 역사적 영웅은 국가에 필요한 측면만이 부각되어 왔음을 지적한다.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 임지현)의 ‘대중독재 국제연구 네트워크’가 2004, 2005년에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의 연구 성과와 중국과 북한의 대중영웅을 다룬 글을 추가하여 구성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