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일정
5월 10일(수) | 다시 보는 러시아 혁명: 젠더, 문화, 일상
강사: 한정숙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2017년은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권력’. ‘노동자-농민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러시아 혁명은 프랑스 대혁명과 더불어 진정으로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는 혁명이다. 프랑스혁명의 이념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었듯이, ‘계급 철폐’와 ‘무산대중 해방’을 지향하는 러시아 혁명의 이념 역시 다른 사회들에까지 파급되었다. 또한 러시아 혁명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일상생활, 젠더관계, 문화 등 인간의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 심층적인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정치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영역’에서 일어난 변화야말로 우리가 세상을 러시아혁명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보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5월 17일(수) | 문명사로 보는 중국 혁명: 21세기에서 20세기로
강사: 차문석 통일교육원 교수
"이 강의는 1949년 중국혁명을 ‘문명사’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시공간을 넘어 관통하는 문명사의 흐름 속에서 중국 혁명을 포착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실존으로서의 중국혁명과 그것에 대한 해석들은 항상 어긋나, 혁명의 지향에 대한 긍정과 혁명 체제의 실존에 대한 지양이 혼합되어 왔다. 20세기와 21세기에 이르는 시간의 경과 속에서 중국 혁명의 전 생애는 뒤틀림을 반복하였고, 치명적인 영향력들이 체제 곳곳에 새겨졌다. 이 강의에서는 21세기 중국의 현재(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에서 시작하여 2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중국 혁명의 전 생애를 성찰하고자 한다."
5월 24일(수) | 프랑스 68운동과 일상의 혁명
강사: 민유기 경희대 사학과 교수
"프랑스 68운동은 세계 곳곳에서 기성 질서에 전면적으로 저항했던 1960년대 청년저항운동의 정점이자 상징이다. 프랑스 68운동은 일상의 혁명을 위한 다양한 욕망들을 자유롭게 표출하였고, 우파 드골 정부의 권위주의에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권위적이고 위계적이던 좌파 정당들에도 신랄한 비판과 조롱을 퍼부었다. 또한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의 소외와 이로 인한 일상의 지겨움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상상과 기획들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이 강연에서는 60년대 세계 곳곳의 청년저항들을 개괄한 후, 프랑스 68운동의 주요 원인과 전개과정 상의 특성, 68 이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변화들과 역사적 유산을 살펴보고자 한다."
5월 31일(수) | 한국의 대중 봉기: 항쟁과 촛불
강사: 김정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셀 수 없이 많은 시시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흘러간다. 이를 1980년대에는 ‘항쟁’이라 불렀다. 그 정점에 1987년 6월 항쟁이 있다. 5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헌법을 만들었다. 오늘날에는 거리로 몰려나온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을 ‘촛불’이라고 부른다.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한다. 역사의 모퉁이에서 반복해서 출현하는 이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또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 일정: 2017년 5월 10일~5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푸른역사아카데미(http://naver.me/5rVDUW2l)
■ 수강료: 무료
■ 신청: goo.gl/forms/nanLX7eMPSWu9KpF2
■ 문의: 070-7539-4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