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초록:
이 책은 식민지 시기의 조선인부터 해방 이후 점령 공간의 재일조선인, 한국전쟁과 재일조선인, 조총련의 탄생 과정과 해방 이후 민족을 둘러싼 갈등, 북한의 귀국 사업과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 등 100여 년의 재일조선인사를 다양한 인터뷰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녹여 풀어냈다. 이제까지의 한일 관계에 대한 문제와 조총련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민족, 계급, 국가의 문제에 더하여 젠더의 문제에도 주목한다.
저자 약력:
윤건차尹健次는 1944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다. 교토대학을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조선근대교육의 사상과 운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민족문제와 한일관계를 평생의 화두로 삼아 연구해 온 그는 32년간 근무한 가나가와대학을 정년퇴직하고 현재 명예교수이다. 연구 분야는 일본 근대사상사, 한국 현대사상사, 근대 한일관계사, 재일조선인사 등이다. 일본어로 많은 저서를 출간했는데 그 중 우리말로 번역된 저서로 『한국근대교육의 사상과 운동』, 『현대일본의 역사의식』, 『일본: 그 국가ㆍ민족ㆍ국민』,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 『한일 근대사상의 교착』,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1945년 이후의 한국ㆍ일본ㆍ재일조선인』 등이 있다.